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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연재] 세계일보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환경 파괴 막으려 탄생한 ‘비닐’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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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은 비닐 수지나 비닐 섬유를 이용해 만든 제품을 통칭하는데요. 정식 명칭은 플라스틱 필름(Plastic Film)으로, 한국에서는 비닐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닐은 질기면서도 물이 침투하지 않는 방수기능으로 어떤 제품이라도 안전하게 보관해줍니다. 또 소재와 용도에 따라 투명하게 하는 등 다양한 색과 디자인을 입힐 수 있어 제품을 돋보이게 합니다. 덕분에 포장용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비닐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떠올랐는데요. 비닐 봉투는 원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늘은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는 비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탄생한 비닐 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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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스웨덴의 공학자인 스텐 구스타프 툴린(Sten Gustaf Thulin)은 당시 종이봉투 제작을 위해 수많은 나무가 사용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가볍고 오래가는 비닐 봉지를 고안했습니다. 바로 비닐 봉지의 시작인 셈이죠.

종이나 천으로 가방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물과 나무가 쓰이기 때문에, 환경을 위해 비닐 봉지가 탄생한 것입니다.

◆용도별 다르다! 비닐 소재

▲종량제 봉투엔 HD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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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PE(High Density Polyethylene·고밀도 폴리에틸렌)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 및 환경 호르몬이 배출되지 않는 무독성 친환경 소재입니다.

비닐(사진)로 제작했을 때 다양한 색을 넣을 수 있으며 강도가 커 무거운 제품을 담는 용도로 이용되는데요, 대표적으로 마트에서 사용하는 봉투나 종량제 봉투가 HDPE로 만들어집니다.

▲지퍼백은 LD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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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PE(Low Density Polyethylene·저밀도 폴리에틸렌)는 HDPE와 마찬가지로 무독성 친환경 소재로, 잘 늘어나며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가공성과 유연성, 투명성이 우수해 포장용 필름이나 랩, 지퍼백(사진) 등으로 가공되어 식품을 포장하는 데 사용됩니다.

▲과자봉지는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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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oly Propylene·폴리 프로필렌)는 인장 및 충격, 표면 강도는 물론이고 내열성과 내약품성이 우수해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는데요.

마트나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과자봉지(사진) 등이 바로 PP로 만들어집니다.

▲방수백은 P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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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천가게(1000g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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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Polyvinyl Chloride·폴리염화비닐) 비닐은 투명하면서도 부드럽고 두께감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 쓰임새로는 방품 및 방수 비닐, 그리고 유리를 대신해 테이블 위에 까는 투명 매트 등이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 물놀이 용품을 담는 비닐 파우치나 백도 바로 PVC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환경을 생각한 비닐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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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하면 한번 쓰고 버리는 1회용품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생각을 조금만 비틀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비닐 봉지는 잘 접어 보관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비닐 봉지라 하더라도 깨끗이 씻은 뒤 접어 투명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재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편리한 생활을 안겨준 비닐이 환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번 쓰고 재활용하는 습관을 가지면 어떨까요?

비닐의 주요 소재인 HOPE와 LOPE, PVC는 한화솔루션의 생산제품 중 하나입니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PVC 및 LDPE를 생산했으며, 지금도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화학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물과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처음 비닐 봉투가 탄생한 것처럼 앞으로도 인간과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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