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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일방적 인수합병, 원점서 재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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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양사 노동조합이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번 인수합병은 노동자들의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인 것"이라며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주장했다.

조선비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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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열린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 등 5개 노동조합은 이번 인수합병에 대해 "노동자들의 의견을 배제한 산업은행-정부-한진칼의 밀실 협상"이라며 "이해 당사자인 양사 노동조합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인수합병 내용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양사 노조는 "코로나19로 전세계 항공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신규 노선 개척과 항공서비스의 질적 제고에 여유 인력을 투입한다는 목표는 현실성이 없다"며 "동종업계 인수는 중복인력 발생으로 인한 고용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노사정 협의체 구성도 요구했다. "오는 19일 오후 1시에 노사정 협의체 개최를 요청한다"며 "정부 관계자와 산업은행은 양사 노동조합에 이에 대한 입장을 전달해달라"고 했다.

대한항공과 지주사 한진칼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합병하고 양사 산하 LCC(저비용항공사)도 통합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초기 자회사로 운영하다가 신속히 합병한다는 방침으로 이르면 인수 1년 내 완전 통합이 목표다. 2022년에 통합하게 되면 새로운 국적 항공사가 탄생한다.

민서연 기자(mins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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