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제389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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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는 16일 “(집 사느라 빌린 돈) 갚을 능력 있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는 대출 90%까지 완화해주자”고 제안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집, 정부가 지원하는 ‘처음주택’을 제안한다”며 “부자 부모 없이도 주거상향의 사다리를 오르게 하자”고 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가 집을 살 때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대출에 다양한 규제를 적용한 데 대해서 “엊그제 영끌금지령이 전국에 내려졌다”며 “신혼부부와 흙수저 청년들에게는 계엄령보다 더 무섭고 저항을 불러일으키는 포고령”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이어 “이제 한국 사회에서 현금 부자, 금수저가 아니고서는 내 집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대출 완화를 제안한 이유를 설명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소득이 부족해 주택 소유를 체념했던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자기 소득에 더한 정부 지원으로 구매 가능한 다양한 주택 옵션을 제공하겠다”며 “이제 주거 사다리의 복구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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