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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뉴스큐] "바이든이 이겼다." 트럼프의 '패배 인정'?..."승복 아니야!" 트윗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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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로 혼란스러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 하나하나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이틀 전 트위터에 '그가 이겼다.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이다.' 라는 글을 올리자

언론들이 일제히 '그가 이겼다'는 말에 집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의 승리를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면서 '바이든이 이겼다'고 말했다."

CNN과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패배를 인정했다고 풀이했습니다.

선거 이후 처음 트럼프 대통령이 '그가 이겼다.'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입니다.

이런 보도를 의식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또다시 트윗을 올렸습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조작된 선거였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해 강조한 겁니다.

그리고 논란이 이어지자, 오늘 또다시 "내가 선거에서 이겼다!"라며 쐐기를 박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음이 복잡해 보입니다.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도 패배 인정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을 남겨 여러 추측을 낳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13일) : 앞으로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시위대가 워싱턴DC에 모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차를 타고 시위대를 찾았습니다.

차 안에서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자신의 대선 불복을 지지하는 시위 참가자들을 독려했습니다.

미국의 현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개월 간 코로나TF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물론 펜스 부통령이 회의에 참가해 괜찮다고 덧붙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 건강을 돌보는데 소홀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나는 대통령 당선인이지만 내년까지는 대통령이 아니다. 바로 오늘, 현 행정부에 의해서 비상대책이 나와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런 트윗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내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내년이 돼야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니 바로 오늘, 트럼프 정부가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발 "할 일은 하라"라는 메시지를 던진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선 결과로 둘로 갈라진, 혼란스러운 미국,

여기에 코로나 19 대유행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보로, 신속한 방역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사실상 리더의 부재 속에 세계 최강국 미국이 어떻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우려 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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