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이사장 갑질 의혹 대전 사립고 일부 교직원 "나도 피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교육청 전체 교직원 대상 설문 결과…"사실관계 확인 중"

연합뉴스

대전시교육청 전경
[대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이사장 갑질 의혹이 제기된 대전의 한 사립고에서 다른 교직원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 학교 전체 교직원 80여명을 상대로 피해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10여명이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피해를 봤다는 교직원들은 사직서 강요 외에 업무 처리와 관련해 수시로 각서를 받았다고 답했으며, 교육청 감사팀은 이사장이 받은 각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이사장이 직접 각서를 받았다면 이사장 재량을 넘어 학교장 권한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이사장이 학교 운영이나 수업권 등을 침해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다음 주까지 감사 기간을 연장하고 구체적인 피해 조사 후 이사장 확인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이 학교 교직원 한 명은 이사장에게 수년간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min365@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