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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경화 외교장관 유임 관측 속···유명희 '파격 발탁'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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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달말~12월초 1차개각 단행

박능후·이재갑·성윤모 교체할듯

부동산 수장 김현미 유임에 무게

서울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말에서 오는 12월 초 주요 부처 장관 3~4명을 바꾸는 1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함께한 ‘원년멤버’들의 교체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우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 또 강경화 장관을 잇는 차기 외교부 장관으로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16일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강 장관이 당분간 장관직을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문 대통령이 유 본부장의 외교부 장관 파격 발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취임 3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개각을) 두 차례 나눠 할 것”이라면서 그 시점은 “연말 연초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장관 제청권을 가진 정 총리는 지난주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만나 개각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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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강경화 장관과 함께 원년멤버 중 하나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2018년 9월 취임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교체가 유력하다.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과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고용부 장관에는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이 각각 거론된다.

아울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교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 장관의 후임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5선의 조정식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원전 문제 등에 전문성을 갖춘 산업부 출신 관료를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각이 두 번에 걸쳐 이뤄진다면 두 번째 개각에서는 정 총리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내부에서는 최근 노 실장 후임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홍우·김우보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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