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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시민·기자가 함께 가짜뉴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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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기자,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온라인 플랫폼 '팩트체크넷'이 최근 출범했다.

팩트체크넷은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현업인 3단체와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했다.

종합편성채널 중에선 MBN이 유일하게 참여했고, 연합뉴스와 KBS·MBC·SBS·EBS 지상파 4사, YTN, 한겨레신문,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오늘,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 뉴스톱까지 11개 언론사가 참여했다. 이 밖에 4명의 변호사도 참여해 법률 분야 자문에 나선다. 팩트체커로 참여하는 시민들은 방송기자연합회에서 실시한 팩트체크 관련 교육 과정을 이수하거나 팩트체크 시민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팩트체킹 역량을 인정받은 33명으로 구성됐다. 17일 현재 팩트체크넷에서는 출범 6일 만에 2건의 팩트체크가 완료됐다. 아울러 4건이 현재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원으로 가입한 시민 누구나 제보해 검증을 요청할 수 있다.

시민 팩트체커는 펙트체크넷에 참여한 11개의 언론사 기자 등 전문 팩트체커와 함께 제보 중 검증 대상을 선정하고 검증을 위한 정보 수집 활동과 조사를 펼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전문가 펙트체커 간 의견을 조율해 결과를 플랫폼에 공개한다. 결과는 △사실이 아님 △대체로 사실이 아님 △절반의 사실 △대체로 사실 △사실 △판단 불가 등 6단계 등급으로 나뉜다.

성재호 방송기자연합회장은 "시민과 기자, 각 분야 전문가가 하나의 플랫폼에 모여 함께 허위·조작 정보에 대처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출발은 작지만 우리 사회 허위조작 정보를 막는 협업 네트워크 구축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위원회의 팩트체크 관련 예산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팩트체크 플랫폼 구축 등 인터넷 신뢰도 기반 조성 사업의 기존 예산은 10억4000만원에서 24억4000만원으로 14억원가량 증액됐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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