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3년만에 2000만원대를 돌파한 18일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가 달러와 같은 명목화폐보다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832만7000원)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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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2000만원을 찍었던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900만원대로 내려갔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두고, 숨 고르기 이후 더 큰 가격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과 최고가 경신 이후 급락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19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968만2000원이었다. 전날 최고가 2030만원을 기록한 뒤 3% 떨어졌다.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966만700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슷하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만7697.54달러(약 1965만원)였다. 전날 1만8483달러(약 2052만원)까지 올랐다가 1만7813.17달러(약 1978만원)로 마감했다.
미국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2만 달러(약 2220만원) 돌파가 임박했다”며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몰려들면서 2만 달러 돌파와 사상 최고치를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반면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기관투자자 전용 암호화폐 거래소인 영국 LMAX의 분석가 조엘 크루거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뒤엔 다시 급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시장이 너무 빨리 또 크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선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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