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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금태섭 때리기…유기홍 野 서울시장 후보군 물망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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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들, 연일 금태섭 전 의원 저격

유기홍 “안철수·금태섭·강연재 트리오, 수시로 탈당하는 사람들”

김민석 “정치공학 시나리오 거쳐 국민의힘 후보 되려는 것”

헤럴드경제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이 2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에 국정감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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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여당을 탈퇴한 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탈당 정치로 당적을 바꾸면 갑자기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가”라고 저격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선우 의원과 금태섭 의원의 공천 결과를 써놓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서울 강서갑에서도 정치신인에게 경선 탈락한 사람이 갑자기 서울시장 자격이 생기나”라고 썼다.

그는 지난 2014년을 회상하며 “새정치민주연합 수선대변인 당시 안철수 공동대표, 금태섭 대변인, 강연재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일한적 있다. 짐작하겠지만,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안철수계이며 수시로 탈당하고 진영을 바꾸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그동안 만들거나 거쳐 간 정당을 다 기억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은 경선에서 친문 권리당원 때문에 졌다는데, 권리당원 투표에서 65:35로 졌을 뿐 아니라 일반주민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패배했단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서울의 한 지역구에서조차 선택받지 못한 그가 탈당하고 진영을 바꿨으니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겠다고 한다. 이건 우리 정치의 뿌리 깊은 병폐”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 연단에서 ‘이해찬·정청래를 컷오프 해서 2016년 총선을 이겼다’고 말했는데 참 기발한 해석”이라며 “그 말대로면 정체성이 불분명한 그가 경선에서 탈락한 게 이번 총선 압승에 큰 힘이 되었다고 되돌려주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수시로 탈당하고 진영을 바꾸는 안철수-금태섭-강연재 트리오. 그 와중에 금 전 의원과 강연재 변호사는 안철수를 배신하고 떠났는데, 잘하면 조만간 이 셋이 다시 같은 당에 모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이 유유상종 삼인방이 정치를 코미디로 만들고 있는데 과연 이래도 되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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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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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민석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 안 대표, 오세훈 전 시장을 거명하며 “괜히 남 시비 걸지 말고 자기 비전을 내놓으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금 전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행사에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금 전 의원이 말했다”이라며 “결국 상투적 정치공학 시나리오의 야권 단일화극을 거쳐 국민의힘 후보가 되려는 것 아니냐고 묻는 시민이 많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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