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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이혜훈 “부동산 문제 해결 적임자…서울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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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부산시장 출마 채비

한겨레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김무성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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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여야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여당 소속 단체장의 성비위에서 촉발된 보궐선거인 만큼, ‘심판론’에 기대를 건 야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국민의힘 소속 이혜훈 전 의원은 김무성 전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 참석해 “대권 주자 시장이 자기 브랜드를 만드느라 서울 시민의 삶을 팽개치는 정치서울을 끝내는 경제시장이 되겠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부동산 문제 해결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앞서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도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야권 주자 중에선 가장 빠른 움직임이었다. 지난달 당 경선준비위원 자격 논란 끝에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김선동 전 의원도 오는 25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서울 마포에 사무실을 얻는 등 후보 경선 준비에 들어갔다.

정치권에선 이번 보궐선거가 성추행을 저지른 여당 소속 전임 시장의 불명예 퇴진 이후 치러진다는 점에서, 인지도가 높은 여성 정치인에게 어느 때보다 유리한 환경이란 분석이 많다. 나경원 전 의원과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다.

부산시장을 노리는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현역 의원 중에선 2014년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부산 출신인 이언주 전 의원은 최근 “부산 선거는 젠더 선거”라며 여성 후보의 본선 진출에 유리한 가산점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엔 지역 민심 공략을 위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환영한다”는 공개선언을 하기도 했다. 23일에는 이진복 전 의원이 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최근 국민의힘에 복당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도 다음달 부산시장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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