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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바이든 "트럼프, 미국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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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국가 봉쇄는 없다"
"재무장관 결정, 추수감사절 전후에 발표할 것"
한국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에서 전국주지사협회(NGA) 집행위원들과 화상회의를 마친 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윌밍턴=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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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무료 백신 배포·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언급하면서도 "국가적 봉쇄는 없다"고 못박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州)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대해 폭넓게 언급하며 "미국 국민들은 믿을 수 없는 엄청난 무책임함을 목격하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어떻게 기능하는가에 대해 손상될 수 있는 메시지가 전 세계에 보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코로나 백신 무료 배포에 대해 각 주지사들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10명의 주지사들과 만나 "전염병이 주 예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각 주들을 경제적으로 구제하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전하게 무료로 코로나 백신을 제공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이 역시 '대규모 공교육 캠페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행에 대해서도 "주지사들은 폭넓은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며 "이것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애국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코로나에 따른 봉쇄조치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그는 "나는 경제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지역과 커뮤니티가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국가적 폐쇄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리고 "그것은 비생산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은 재무장관을 결정했고 추수감사절 전후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진보와 중도를 모두 아우르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미 언론들은 재무장관 후보로 라엘 브레이너 연방준비제도 이사, 로저 퍼거슨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최고경영자(CEO),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등을 꼽았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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