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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무디스, 한진인터내셔널 신용등급 상향조정 검토 …"대한한공의 아시아나 인수 계획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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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진인터내셔널의 ‘B3’ 기업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한진인터내셔널의 전망은 종전의 ‘부정적’에서 ‘신용등급 조정 검토 중'으로 변경됐다. 지난 16일 한진인터내셔널의 모기업인 대한항공이 내년 3월 유상증자로 2조5000억원을 조달하고, 같은 해 6월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1조5000억원에 취득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취득 대금을 제외한 나머지 1조원은 2021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조5000억원을 만기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유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대한한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단기적으로 만기도래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대규모 차입금을 고려할 때 양사의 유동성이 2021년말까지 만기도래하는 대규모의 차입금 상환을 커버하기에 충분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 경제 내에서 대한항공의 전략적 중요성 확대를 고려할 때 한국 정부의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 가능성과 은행 차입금의 지속적인 차환은 유동성 리스크를 상당히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현재 한진인터내셔널의 기업신용등급(B3)을 독자신용도 대비 2등급 높게 평정한 상태다.

황 연구원은 "이러한 판단은 대한항공이 한진인터내셔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한진인터내셔널의 모든 외부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올해 9월 대한항공이 한진인터내셔널에 대여금을 제공한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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