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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코로나 걸린 트럼프 장남 “난 멀쩡해! 총이나 닦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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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트럼프 주니어 인스타그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42)가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과 영상을 통해 “나는 전혀 증상이 없지만 며칠 동안 자가격리하며 방역지침을 따르겠다”며 “내가 느끼는 것처럼 잘못된 양성 반응인지 아닌지 다시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격리기간 동안 볼 책이나 넷플릭스 콘텐츠를 추천해달라며 “혼자 지낼 시간이 며칠 있을 것 같다. 지루해질 때까지 닦을 수 있는 총들도 많다”고 말했다.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자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측근 중 가장 최근 코로나에 걸린 사람으로 꼽힌다. 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막내 아들 배런,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 과정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면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코로나 위험이 높았던 인물로 꼽혔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렸던 실내 선거 파티에 참여한 250명 중 한 명이기도 했다. 당시 파티에 참여한 메도스 비서실장과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브라이언 잭 백악관 정무국장 등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계 진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 대선 이후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내 아들은 매우 잘 있다. 감사하다”고 했고, 트럼프 주니어는 이를 캡처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하다”고 했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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