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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주말새 비트코인 또 올 최고가 경신···거래사이트도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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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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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디자이너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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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거래도 활발해지면서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들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21일 오전 2100만원까지 올라…올해 최고가

2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037만원에 거래됐다. 다른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도 2037만원을 나타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800만원선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000만원선을 넘나들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올해 최고가격인 2100만원까지 올랐다. 세계 최대 자산관리 기업 블랙록(BLK)의 CIO(최구투자책임자) 릭 리더가 CNBC와 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비트코인 올해 최고가 안착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관심은 2018년 1월 기록했던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2400만원 돌파 여부다. 전망은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씨티은행은 지난 16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내년 말까지 31만8000달러(약 3억50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적절한 투자처는 아니라는 의견도 여전하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없다는 입장이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CEO(최고경영자)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비트코인 교환수단과 가치저장 기능을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자체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흡수되고 있는 점이 '묻지마 투자'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2년전과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페이팔이 내년부터 고객이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반면 적절한 투자처는 아니라는 의견도 여전하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없다는 입장이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CEO(최고경영자)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비트코인 교환수단과 가치저장 기능을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LMAX 거래소 분석가 조엘 크루거도 "시장이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선 비트코인 매수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최근 거래대금 103조…빗썸, 이미 작년 실적 뛰어넘어

비트코인 가격상승으로 화색이 도는 건 투자자뿐만이 아니다. 국내 주요 거래사이트도 화색이 돈다. 최근 가상자산 정보포털 쟁글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애널리시스와 공동으로 발간한 ‘한국 가상자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의 6~10월 누적 거래대금은 102조7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이 43조4000억원, 업비트 41조원 등으로 집계됐다.

거래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인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올해 3분기 매출 1493억원, 당기순이익 837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1년치 매출 1446억원과 순이익 372억원을 넘어섰다. 업비트 등 다른 거래사이트들도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관계자는 “2018년 중반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던 거래대금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요 거래사이트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비트코인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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