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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푸틴 “미국 대통령 확정 전까지 축하 못 해”...대선 방식 문제 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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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TV 출연...“미 대선, 확실한 결과가 나와야” 주장
내부에선 바이든 체제 시 불편한 관계 전망


이투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7월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함부르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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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실하게 나올 때까지 당선 축하를 미루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선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TV에 출연해 “러시아는 미국 국민의 신뢰를 얻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일할 것”이라며 “다만 그 신뢰는 상대방이 인정하거나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결과가 확인됐을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재검표 요구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미국 내부의 정치적 대결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분명히 알게된 것은 미국 선거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미국은 다른 국가의 정치 시스템의 결함을 손가락질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겼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과거 4년 전 대선에서 러시아는 미국 대선에 개입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으며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대선 전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와 만나 대선 개입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선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며 표결에 결함이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며 “올해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국영TV는 러시아를 미국의 큰 안보 위협으로 꼽은 조 바이든 당선인보다 트럼프 대통령에 훨씬 유리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이 코르트노프 러시아 외교위원장은 “러시아의 외교정책에 비판적이었던 바이든 당선인 밑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예상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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