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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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2000만원을 돌파하며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한화 약 2780만원)에서 30만달러(한화 약 3억3354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소재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의 수석 디지털 전략가인 데이비드 그리더는 내년 말 비트코인의 목표가격을 1만6500달러에서 2만5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날 가격보다 약 40% 높은 것이다. 지난 2017년 말~2018년 초 비트코인 광풍을 '거품'으로 예측했던 그리더는 "시장이 더 커지고 제도화됐다"며 "새로운 자본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상승세는 거품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암호화폐 거물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만달러(한화 약 7228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블룸버그는 지난 2017년 11월 노보그라츠가 "2018년 말이면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 가격은 4000달러에도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은 씨티그룹의 전략가 톰 피츠패트릭의 주장이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31만8000달러(한화 약 3억5362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 외환 중개회사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도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랠리를 과대평가했다"며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르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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