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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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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는 미국 여정의 마지막…후보 올라 상 받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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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방탄소년단(BTS)이 14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뒤 화상으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미 최고 권위 대중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라 수상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재차 밝혔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 후보는 미 서부 시각 기준 24일 오전 9시(한국 시각 25일 오전 2시) 발표된다.

방탄소년단은 23일(현지 시각) 공개된 미국 잡지 에스콰이어 겨울호 표지 모델 인터뷰에서 그래미 어워즈에 대한 언급을 했다. 리더 RM은 “우리는 그래미 후보에 올라 상을 받고 싶다”면서 “그래미는 마지막 파트, 전체 미국 여정의 마지막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스콰이어는 그가 미소를 지으며 “그러니, 지켜보자”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서도 그래미 어워즈에 대한 소망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일 새 앨범 ‘BE(Deluxe Edition)’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RM은 “(그래미는) 매번 다음 목표로 언급했던 것 중에 하나라서, 저희도 기대하고 긴장하면서 25일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되면 좋을 것 같고,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다. 그날 새벽에 발표가 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도 잠을 안 자고 기다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멤버 진도 “그래미 후보 발표에서 저희의 이름이 불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멤버 슈가 역시 지난 9월 “이제 방탄소년단만의 단독 무대를 그래미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3대 대중음악상 가운데 BTS가 수상하지 못한 상은 그래미뿐이다.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정상을 정복한 방탄소년단은 전날(현지 시각 22일) 미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달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도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그래미 어워즈 후보 선정은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상이다. 지난 8월까지 후보 지원을 받았고, 9월 30일부터 회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후보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아카데미는 24일 오전 9시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를 통해 후보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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