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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제주 평화로에 자율주행차가 달린다…내년 하반기 5대 시범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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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평화로 38.7㎞ 구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중문관광단지(평화로) 구간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연합뉴스

제주 평화로 달리는 KT 자율주행 버스
(제주=연합뉴스) 10월 29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에 구축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실증사업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간에서 KT의 45인승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는 정부의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주지역 미래 신산업 발굴과 새로운 시장 판로확대 등을 위해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서비스 플랫폼 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추진했다.

도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사업에 3개 지구를 신청했으며, 국토부와 실무위원회에서 사전평가 및 심의를 거쳤다.

심의 결과, 제1지구인 제주국제공항∼중문관광단지 구간이 적합 의견으로 통과돼 지난 11월 20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구간은 제주국제공항에서 도령로와 노형로, 평화로를 거쳐 한창로, 중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38.7㎞ 구간과 중문관광단지 내 약 3㎢ 일대다.

시범운행지구 구간은 제주도의 지능형 도로교통 인프라 기반(C-ITS,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의 다양한 도로와 기상 테스트 조건, 세계적 관광지 특성을 활용한 홍보, 지속 가능한 이용 승객 서비스 수요의 이점이 있어 자율차 서비스 업체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연합뉴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정 구간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국내 자율주행차 기술 수준은 선도 국가 대비 약 80% 수준으로 해외업체의 국내 진입 이전에 국내 기술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는 국내 스타트업 중심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도는 시범운행지구 지정에 따라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 운행 적합성을 심사해 자율주행 시범운행 규제 특례 면허를 발급한다.

도는 1차연도에 수요 응답형 스마트 리무진 셔틀 5대를 투입해 유상 운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2차연도에는 30대 이하로 확대할 계획이다.

1차연도인 내년 상반기에 준비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유상 운송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자율주행차 서비스 플랫폼 도시 구축을 위해 자율주행차 선도기관 유치와 전문업계 유치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 지역 기반 산업육성은 물론 전문 인력양성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외에도 서울, 충북, 세종, 광주, 대구 등 5곳이 자율주행차 시범운영지구로 지정됐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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