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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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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98% "한은, 이번달 기준금리 연 0.50%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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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부양책 규모 불확실성 부각…12월 채권 투심 소폭 악화 전망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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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채권 전문가 98%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6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12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53개 기관)을 상대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설문한 결과다.

설문 응답자 100명 가운데 98명은 금통위가 11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2명은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봤다.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98.0으로 직전 조사(100.0)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하는데 기준금리 BMSI의 경우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뜻한다.

금투협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한국은행도 현 금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11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종합 BMSI는 91.3으로 지난달(100.1)보다 8.8포인트 떨어졌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대선 이후 미국 경기부양책 규모의 불확실성으로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88.0으로 전월(94.0)보다 6포인트 하락해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미국 재정·통화정책 확대 가능성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 압력에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시장 변동에 연동된 모습을 보여, 금리상승 전망 응답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물가 BMSI는 80.0으로 전월(94.0)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전세가격과 곡물가격 상승, 최근 논의되고 있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 BMSI는 117.0으로 전월(113.0)보다 4포인트 내려 환율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금투협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미국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달러 유동성 증가 기대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12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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