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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국내 코로나 치료제·백신 어디쯤?…성공 시 경증·중증 옵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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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치료제와 3개의 백신 인체 임상 중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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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19개의 코로나19 치료제와 3개의 코로나 백신이 인체 임상시험 단계에 올랐다. 치료제가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경증과 중증을 아울러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셀트리온과 대웅제약 등은 올해 말이나 내년 1월 중 3상 조건부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2상을 마무리 하는 중”이라며 “연내 모든 임상 데이터를 정리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승인을 받겠다”고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이 치료제는 개발 성공 시 ‘경증 환자의 조기 치료’에 혜택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작용 기전 상 중증에는 효과를 보이기 어려워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고령자, 만성질환자)이 조기에 투여했을 때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의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연내에 임상 결과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1월 긴급 사용승인을 목표로 당국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이 역시 경증 환자에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양성 환자에게 가능한 빠르게 투여 시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감염이 의심되는 밀접접촉자, 증상의심자 및 자가격리자들에도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막을 것으로 보고 있다.

GC녹십자는 중앙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2개 병원에서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 옵션으로 혈장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료 현장에서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경증과 중증을 모두 케어할 수 있는 치료제 옵션을 확보한다.

종근당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의 임상 2상 결과를 올 연말에 도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 6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8월에는 러시아에서도 임상 2상을 승인받아 중등증 및 중증의 폐렴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빠르면 연말에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광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먼저 임상에 진입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4월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코로나19 2상을 승인받았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2007년 출시한 B형 간염 치료제다. 동화약품도 24일 코로나19 천연물의약품 치료제 ‘DW2008S’의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이 밖에 엔지켐생명과학, 신풍제약 등이 개발 중이다.

백신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NBP2001’가 23일 1상을 승인받으면서 임상 단계에 올랐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재조합 백신’이다. 백신의 표면항원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예방 원리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경우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된다.

제넥신은 지난 6월 코로나19 백신 ‘GX-19’의 임상(1·2a상)을 승인받은 후 현재 1상을 진행 중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식약처에 제출한 임상 1상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밖에 LG화학이 셀리드와 스마젠 등과 손잡고 개발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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