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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다시 올 최고가 경신···2120만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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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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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국내에서 2018년 1월 기록했던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2400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24일 오후 11시와 자정사이 2129원에 비트코인이 거래됐다. 올해 최고 가격이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도 전날 2139만원까지 상승했다. 현재(오전 8시20분 기준)이보다 다소 가격이 내려간 20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800만원선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1일 2100만원까지 올랐다가 2000만원 초반으로 떨어진 후 다시 24일 오후 늦게 올해 최고가를 넘어선 것이다.

글러벌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1만9348달러(약 2149만원)를 찍으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 최고가는 2017년 12월에 달성한 1만966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관심은 국내와 글로벌 모두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지로 쏠린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측에서는 코로나19(COVID-19)로 각국 정부가 쏟아낸 경기 부양책으로 증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을 넘어 비트코인에까지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가상자산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흡수되고 있는 점도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과거와 같은 거품은 아니라는 해석을 낳고있다. 실제로 페이팔이 내년부터 고객이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기로 한 점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다.

씨티은행은 지난 16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내년 말까지 31만8000달러(약 3억50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반면 적절한 투자처는 아니라는 의견도 여전하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없다는 입장이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CEO(최고경영자)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비트코인 교환수단과 가치저장 기능을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LMAX 거래소 분석가 조엘 크루거도 "시장이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선 비트코인 매수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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