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들이 갖춰야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조건이 옳은 일을 추구하는 '양심'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지난 12일 '우주생물학'(Astrobiology) 저널에 발표된 논문 '아마디-18 화성 공동 임무 수행 과정 및 결과'에 따르면 우주비행사가 갖춰야 하는 핵심 조건이 양심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는 캐나다 웨스턴대 심리학과 박사과정 학생 줄리아 맥메나민이 나탈리 알렌 웨스턴대 심리학 교수, 캐나다 오타와에 본사를 둔 우주 탐사 회사인 우주관제서비스의 멜리사 배틀러 최고 과학자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팀은 2018년 2월 화성과 비슷한 조건을 갖춘 오만 도파르 지역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여기에는 28~38세 사이의 남성 피실험자 4명과 여성 피실험자 1명이 참여해 4주간 지질학, 생명과학 등의 분야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15개 실험을 진행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 연구에 참여한 피실험자들은 외부의 간접지원을 받아 화성과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고, 임무가 끝나면 자신과 다른 팀원들의 임무 수행을 평가했다. 또 각자의 역할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맥메나민은 성명을 통해 "개인의 인격적 특성인 양심은 공동체의 자원이 된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양심은 정직, 겸손, 감성, 외향성, 개방성, 상냥함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팀이 양심적일 수록 임무 성취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주비행사팀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해 얼마나 친숙하게 느끼는가는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도와 협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스트레스는 구성원들을 산만하게 하고 불안감을 증가시키며 협력을 어렵게 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원 간의 갈등은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업무 수행 방법에 대한 견해의 차이는 팀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하기 때문에 임무 수행 성과를 향상시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