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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日 검색서비스 시장 3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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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축적 이번엔 성공할 것”

야후재팬과 합병 시너지 기대

동아일보

이해진 창업자

“네이버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런 말을 하곤 했다. 일본 국민 메신저가 된 자회사 라인을 비롯해 네이버 웹툰, 스노우, 브이 라이브 등 네이버가 낳은 각종 서비스가 모회사인 네이버가 잊혀질 정도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것이다.

이 창업자가 자신의 바람을 실현하고자 일본 검색 서비스에 세 번째 출사표를 냈다. 20여 년간 국내에서 쌓은 검색 노하우, 10여 년 전부터 급성장해온 인공지능(AI) 기술력, 내년 3월로 합병이 예정된 일본 포털 야후재팬과의 합병 시너지로 성공 가능성이 여느 때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5일 네이버의 개발자 대상 콘퍼런스 ‘데뷰 2020’에서 김상범 검색 책임리더는 “일본에서 다시 검색 서비스를 해보려고 한다”며 “과거 일본에선 기반도, 경험도 없었지만 이제는 라인이라는 든든한 기반, 야후재팬과의 협력을 통해 확보할 검색 노하우(경험)가 있는 만큼 꼭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1999년 설립 직후부터 20여 년간 일본 검색 서비스 시장에 두 차례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00년 11월 일본에 검색 사업을 전담할 네이버재팬을 설립했지만 5년여 만에 서비스를 접었다. 2006년에는 신중호 라인 창업자가 속해 있던 검색 업체 ‘첫눈’을 인수하며 이듬해 재도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일본에서 검색 서비스 1위 사업자는 구글, 2위는 야후재팬이다.

하지만 김 책임리더가 자신하듯 이번에는 일본 진출 전망이 밝은 편이다. 네이버 모바일·PC에서 하루 3억 건(초당 3500건)가량 일어나는 검색 서비스를 처리하는 노하우, 기술력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일본, 홍콩, 베트남, 유럽을 잇는 ‘글로벌 AI 연구벨트’에서 나온 막강한 개발자 인력 풀도 있다.

김 책임리더는 “엔지니어도 2007년 대비 8배가량 늘어났고, 검색 핵심 기술도 발전해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싣고 있는 데다 네이버랩스유럽에서도 검색과 AI 관련 중장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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