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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구범 전 지사, 제2공항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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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성산읍에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건설은 필요 없다라고 주장했다.

신구범 전 지사는 지난 21일 제주시 탐라광장에서 진행된 우리공화당 기자회견에서 "진실성 없는 제주 신공항은 제주시 지역을 빈터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다"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제주공항이 만들어진 1942년 이후 80년 동안 아무탈없이 이용되고 있는 공항을 하나 더 짓게되면 두 공항 모두 경영적자로 공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했다.

그러면서 "현 공항을 24시간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용담 도두 이호 애월읍 일부 소음피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보상이나 원할 경우 이주 대책을 세워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공항 24시간 운영으로 인한 소음 피해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신구범 전 지사는 "현행법상 소음 피해 보상은 85웨클 이상이 되어야만 피해를 보상을 해주도록 돼 있다"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제주공항은 85헤클까지는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야간 항공기 운항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2600가구 약 1만여명의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연금 형태로 월 100만원씩 보상해주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973년 제주관광개발계획 수립 당시 제주도청 지역계획과장으로 참여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처음 신제주를 만들 때 신제주는 관광과 위락지역 중심으로 육성하고 구제주는 주거와 교육, 문화 역사 중심지역으로 상호 중복되지 않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했다. 하지만 1993년 제주도지사에 임명돼 도정을 살펴 보니 원래 계획과 달리 신제주에는 아파트가 들어섰고 도청도 들어갔고 경찰청도 들어와 있었다"며 "제주시지역은 이후 신제주와 구제주가 서로 뒤섞인채 제주시지역은 침체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제2공항 대신 신제주에 있는 도청을 구제주로 이전하고 제2공항 건설로 분산되는 약 2천여 세대 1만여 명의 인구를 구제주로 흡수한다면 구제주의 도시 회생은 빠르게 회복될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2공항 건설로 인해 파괴되는 환경 훼손은 단지 생태 지하수 자연경관 뿐만 아니라 제주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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