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추수감사절 전통 미군과 통화
"바이든 후보, 선거인단에 의해 대선 승리자 인증받으면 백악관 떠날 것"
30여건 소송 제기로 막판 뒤집기 트럼프 "1~2주 충격적인 일 일어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인단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당선인으로 확정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및 전 세계 주둔 미군들과 추수감사절 기념 화상 통화를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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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인단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당선인으로 확정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 전통의 일환으로 미국 및 전 세계 주둔 미군들과 통화한 뒤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에 의해 대선 승리자로 인증받으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를) 인정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만약 선거인단이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확정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실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에 따라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나는 분명히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 결과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27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 등에서 죽은 사람들이 투표하는 등 부정이 발생했고, 대선일인 지난 3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개표에 포함시킨 것이 불법이라며 30여건의 소송을 제기하면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대선에서 대단한 차이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대규모 사기가 있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선 결과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1~2주 동안 사람들에게 충격을 줄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께 조지아주를 방문해 일종의 유세 형식의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정부는 지난 20일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개표 결과를 공식 인증했다.
선거인단의 투표는 다음달 14일 예정돼 있고,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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