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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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 연방총무청(GSA)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정하고 정권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했다.
이로써 11·3 대선이 사실상 마무리 과정에 들어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선 결과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두고 양측 지지자간의 시각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 중단”…바이든 지지 96% vs 트럼프 지지 14%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2~17일 미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소송전을 벌이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응답했다.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3%였다.
지지 후보에 따른 의견차는 극명하게 나타났다.
트럼프 대선 불복 및 소송전 지속에 대한 의견 [퓨리서치센터] |
바이든 당선인을 지지한 유권자들의 경우 96%가 소송전 중단에 손을 들어 준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들의 경우 85%가 소송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경우 지지 강도에 따라 의견이 사뭇 다르게 나타났다.
‘강력 지지(Strong)’ 경우 6%만이 소송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다소 지지(Moderate/Lean)’의 경우엔 28%가 소송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잘한다 96% vs 트럼프 잘한다 65%지난 3일 치러진 대선 이후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평가도 지지자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들의 경우 96%가 바이든 당선인의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인데 비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25%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11월 3일 미국 대선 후 바이든-트럼프 행보 지지율 [퓨리서치센터] |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들의 99%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경우에도 34%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전체 유권자들로 봤을 때 바이든 당선인의 행보에 대한 긍정적 응답률이 62%,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응답률이 31%였다.
“우편투표 공정”…바이든 지지 95% vs 트럼프 지지 19%개표 결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 정도도 투표 방법과 관계 없이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에 비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들의 98%는 현장 투표 결과에 대해 확신하고 있으며, 우편 투표 결과에 대해서도 95%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64%만이 현장 투표 결과에 대해 확신한다고 답했으며, 불과 19%만이 우편 투표 결과에 대해 확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3일 미국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한 신뢰도 [퓨리서치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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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에 따른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경우 95%가 현장 투표 결과에 대해 확신하고, 80%가 우편 투표 결과에 대해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흑인 유권자들도 현장 투표 결과에 대해 94%가 신뢰하고, 우편 투표 결과에 대해서도 87%가 믿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백인 유권자들의 신뢰도는 현장 투표(79%)와 우편 투표(53%) 모두 가장 낮게 나타났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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