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캠프가 300만달러를 내고 신청한 위스컨신주 재검표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유리한 결과를 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위스컨신주 밀워키의 위스컨신센터에서 한 선관위 직원이 수작업 재검표 도중 바이케이드에 기대 선관위원장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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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스컨신주 재검표가 되레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표만 늘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측은 부분 재검표를 위해 300만달러를 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위스컨신주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밀워키카운티의 수작업 재검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보다 132표를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재검표로 125표를, 바이든은 257표를 더 얻었다. 격차가 132표다.
밀워키카운티에는 위스컨신주 최대 도시 밀워키가 포함돼 있다.
트럼프 재선캠프가 300만달러를 낸 재검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13만4482표, 바이든 당선인은 31만7527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밀워키 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밤 발표했다.
300만달러가 든 약 46만표 재검표 결과 바이든이 132표를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트럼프 캠프는 위스컨신에서 바이든에게 2만여표로 패하자 300만달러를 내고 밀워키카운티와 데인카운티의 재검표를 신청했다.
데인카운티 재검표 결과는 29일 발표된다.
밀워키와 데인 카운티 모두 위스컨신주 최대 선거구다. 밀워키카운티에는 밀워키시가, 데인카운티에는 대학도시 매디슨이 있다.
두 지역 모두 민주당 텃밭이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승리한 위스컨신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재검표부터 시작해 소송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역전은 가능성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위스컨신주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1일 최종 선거결과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선거결과를 확정 발표했지만 트럼프 캠프가 재검표를 요청하면서 최종결과를 다시 발표하게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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