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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의당 김종철 "이낙연의 민주당 '신보수정당' 됐다…재집권 낙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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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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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05.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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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개혁적이거나 진보적인 모습이 굉장히 상실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왜 그런가 봤더니 '지금 이대로 가도 재집권할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서 크게 논란이 되는 정책은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인터뷰에서 이 대표 체제 민주당에 대해 "신 보수정당화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정의당의 중점 법안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아직도 당론을 못 정하고 있는 상태"라며 "(민주당이) 너무 기업적인 기득권에 많이 물들어 간 거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최근 여러 개혁정책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자기들이 하겠다고 했다가 안 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정의당이) 확실하게 비판해 줘야 민주당이 제대로 약속한 개혁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좀 강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와 관련해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요청이 올 경우를 묻자 김 대표는 "독자적으로 완주해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부정부패, 성비위 문제 때문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고, 그게 민주당 책임이라면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당헌·당규가 있는데 그걸 어기고 내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상황에서 저희가 선거 연대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엄연히 여당이고, 야당은 국민의힘만 있는 게 아니"라며 "새롭게 다른 방식으로 서울과 부산, 대한민국을 진보적으로 이끌려고 하는 정의당이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국민이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점에서도 완주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후보에 대해선 "저 말고 다른 분들이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혹시라도 그런 분들이 없다면 제가 어쨌든 이 선거를 총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출마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06년 민주노동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한 이력이 있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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