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인천시,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도시’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장례식장·공공기관서 퇴출 나서

감축 운동 시민들까지 확산 기대

인천시가 ‘일회용품 없는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모은다. 지난달 15일 ‘인천시민의 날’에 박남춘 시장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함께 ‘쓰레기 독립’을 선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자원순환 정책 일환으로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지역의 인천의료원·가천대 길병원·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인하대병원 등 5곳이 실천한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노력한다.

이들 종합병원은 이용객들에게 장례식장 물품에 대한 다회용품의 권장 및 무료 제공 등으로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촉구한다. 시는 관련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022년 이후에 상조업계와 민간 장례식장까지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도 ‘일회용품 제로(ZERO) 공공청사’를 2021년 1월부터 시행한다. 2025년까지 청사에서 발생되는 쓰레기양의 30%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시 본청의 하루 쓰레기양은 1일 평균 325㎏ 규모이며, 이를 단계적으로 줄여 2025년에 225㎏까지 맞춘다.

이를 위해 일회용품에 대한 청사 내 사용·반입을 전면 차단하고, 청사 출입구에는 관련 홍보 배너 설치와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또 일회용기 사용 배달음식점도 이용을 금지시키는 한편 회의나 행사 개최 시에도 입점업체의 일회용품 제공·판매를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 ‘버려지는 자원 없는 청사’를 위해 개별 쓰레기통을 없앤다. 공공기관 내 구내식당 이용 시 음식을 먹을 만큼만 담도록 유도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장례식장 및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이 시민 개개인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