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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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이었던 위스콘신주 재검표에서도 승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초접전 경합이 벌어졌던 위스콘신주 데인 카운티와 밀워키 카운티 재검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약 2만표 차로 앞선 것으로 결론났다.
위스콘신주 주법상 격차가 0.25%포인트 이상일 때는 재검표를 요청한 쪽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지난 5일 개표가 끝났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지지율 격차는 0.6%포인트 정도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상황이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측은 300만달러를 내고 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두 지역에 재검표를 신청했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두 카운티 관계자에 따르면 모든 투표용지를 검표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46표를 더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스콧 맥도널 데인 카운티 사무국 관계자는 "바이든 당선인이 데인에서 26만94표를 얻어, 트럼프(7만8754표)를 앞섰다"며 "재검표는 성공적이었다. 유권자 사기의 증거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루디 줄리아니가 이끄는 트럼프 법무팀은 트위터와 현지 언론에 여러 차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법정에서는 이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바이든 당선인 승리로 나온 선거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했던 소송을 기각했다.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28일 트위터에 미 국기인 성조기 사진과 함께 '불법 투표'라고 올리며, 향후 소송전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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