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에 축하인사 20여일째 미뤄…"조금 더 기다릴 것"
29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들과 환담하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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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거침없는 언행으로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선거 과정에 '많은 사기행각'이 있었던 만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넬 수 없다는 입장이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정보원들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정말로 많은 사기행각이 있었지만, 아무도 이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조금 더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제 회복과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등 유사한 정치 성향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등과 함께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지 않은 몇 안 되는 국가 정상 중 한 명이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이었던 위스콘신주 재검표에서도 승리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재검표를 마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예상대로 승리하면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도 실패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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