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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민주당 "노무현 조롱했던 주호영…야당 산산조각 날 것" 막말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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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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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0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헌정 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장 정국을 파행으로 몰고 가 국정혼란을 야기하고, 이를 통해 한낱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정략적인 행태를 멈추라"며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국정혼란을 부추기는 극언에 대해서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주 원내대표가) 2004년 ‘환생경제’라는 연극에 직접 출연해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 온갖 욕설을 퍼붓고 비하하고 조롱했던 사람이, 감히 누구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냐"며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두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이 가당한 일이냐"며 각을 세웠다.

그는 "(주 원내대표가) 금도를 넘어서는 말을 내뱉었다"며 "기가 막히다 못해 참담하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민생은 뒷전이고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의힘은 ‘민심의 바다’로 가기는커녕 산산조각 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성을 되찾아 국회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가) 의도적으로 정국 파행을 야기해 정치적인 이득을 챙기려고 아주 은밀하게 기획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검찰의 갈등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검찰 수사를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 대한민국의 공화정은 무너질 것"이라고 적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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