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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집콕’에… 늘어난 ‘살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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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식기 구매 590% ‘껑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남성들의 가사 분담 비중이 늘어나면서 남성 소비자의 주방용품 구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코리아 G9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식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440% 증가한 가운데, 남성 소비자 대상 판매 증가율이 590%로 여성 소비자(310%)에 비해 더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각종 주방소품도 남성 증가율이 여성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수세미 판매량은 남성 소비자가 104%, 여성이 30% 신장했고, 행주는 남성이 34%, 여성이 21% 늘었다. 주방 가전 판매량도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오름세를 나타냈는데, 남성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전년대비 202% 증가한 캡슐커피머신의 경우 남성 소비자 대상 판매가 231%, 여성은 188%로 남성에게 더 인기가 많았다.

이 같은 ‘살림남’ 증가와 함께 20, 30대 젊은 층의 가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밥솥은 40, 50대 중장년층의 구매가 같은 기간 74% 증가한 반면 2030세대에서는 111% 늘어났다. 간편하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찜기도 40, 50대 대상 판매는 144% 증가했으나 20, 30대 구매는 더 큰 폭인 250% 올랐다.

G9 관계자는 “재택근무나 자녀의 온라인교육 등으로 가족 구성원의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각종 주방가전과 주방용품 등에 관심을 갖는 젊은 소비자, 특히 남성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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