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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BMW와 기술협력·IMEC와 공동 R&D…소부장, 세계로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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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연대와 기술협력 선포식' 개최…글로벌 협력 R&D 착수

산업부, 내년부터 투트랙 본격 추진…3년간 1천억 투자

뉴스1

글로벌 협력모델 추진유형.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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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글로벌 연대와 기술협력 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협력 R&D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진규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연구개발(R&D) 전담기관과 수출 지원기관, 글로벌 협력 R&D 수행기관 등이 참석한다.

특히 ‘글로벌 협력 R&D’는 국내 소재부품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날 행사를 통해 시범사업이 착수됐다.

글로벌 협력 R&D는 협력유형에 따라 투 트랙으로 추진된다.

우선 국내 소부장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을 글로벌로 확대한 해외 수요기업과 국내 공급기업간 기술협력(글로벌 수요연계형 기술협력)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는 세계 최고수준의 글로벌 연구기관-국내 기업 간 공동R&D(글로벌 혁신기관 공동R&D)로, 우리가 전략적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해외선진 연구기관과 공동R&D를 통해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내년도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앞서, 올해 시범 추진한 사업에는 ㈜서울로보틱스와 독일 BMW 그룹(글로벌수요연계형 기술협력), ㈜엘엠에스와 벨기에 IMEC(글로벌 혁신기관 공동R&D) 등 총 7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서울로보틱스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BMW와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자율주행 라이다 인지시스템’을 개발한다. 기술개발 성공시 BMW 자동차에 양산 적용되는 등 수십억원의 해외 매출 성과가 예상된다.

엘엠에스는 반도체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벨기에 IMEC연구소와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칩타입 고정형 센서’를 공동 개발한다. 이를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차세대 시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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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뉴스1 DB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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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내년부터 2가지 트랙을 본격 추진해 향후 3년간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달 중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내년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협력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 1분기 중으로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R&D와 수출지원 프로그램의 연계지원을 위해 수출 지원기관인 코트라(KOTRA)와 R&D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의 업무협력 MOU도 체결된다.

향후 코트라가 무역관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과 국내 소재부품 기업과의 기술협력 수요를 체계적으로 발굴하면, 이를 글로벌 협력 R&D로 연계 지원하게 된다.

글로벌 R&D를 수행한 기업에 대해서는 국내외 상담회를 우선 지원하는 등 후속 수출지원을 연계하여 글로벌기업 납품까지 원스톱 지원할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시대에 더 이상 인하우스(in-house) 방식의 자체개발로는 국제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면서 "글로벌 수요기업과의 기술협력과 글로벌 혁신 연구기관과의 공동 R&D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해외 M&A나 기술도입을 촉진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글로벌 기술협력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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