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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는 트럼프 '불복'...애리조나도 바이든 승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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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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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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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주가 3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했다고 확정했다. 불복 소송에서 줄줄이 패배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이날 CNN,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국무부는 이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두 후보간 표차이는 단 1만457표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애리조나에서 1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됐다.

애리조나는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을 제외하면 늘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던 공화당 텃밭이다. 이날 선거 결과 인증으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되돌리기는 더욱 힘들어졌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민주당의 케이티 홉스 주 국무장관은 "전례없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는 투명하고 안전했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덕 듀시 주지사도 "애리조나 선거 제도는 청렴했다"면서 1일 선거 공식 인증 문서에 서명한 뒤 미 상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가능성은 낮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측은 지난달 중순 애리조나 개표 결과에 문제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측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유권자의 2%에 해당하는 투표용지 서명이 중복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1일 법원에서 이 문제에 관련한 재판이 열린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수십건의 불복 소송을 제기하고 있지만 법원은 잇따라 패소 한결을 내리고 있다. 여기에 각주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고 있다.

이미 조지아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네바다주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애리조나에 이어 1일에는 위스콘신이 개표 결과를 인증한다.

오는 8일까지 미국내 각주가 선거 결과를 확정 지은 뒤 오는 14일엔 선거인단의 대통령 투표가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에게 패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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