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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윤미향 "공금횡령 파렴치한 아냐…길원옥 할머니 이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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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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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부정수령 및 사적유용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미향 의원 측 변호인은 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 측은 이날 준비기일에 "검찰의 공소장은 상당 부분 혐의 특정이 안 되고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전 대표로 있을 당시 직원 2명과 공모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개 사업에서 인건비 보조금을 부정하게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대협이 운영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법률상 박물관 등록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학예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신청‧등록하는 수법으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보조금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약 8천억원을 기부 또는 증여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중순 윤 의원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횡령 및 배임 등 8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윤 의원 측은 이날 "검찰은 공금을 횡령한 파렴치한이 아니냐고 말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길 할머니 문제에 대해서는 "헌신적으로 일해 온 사이"라며 "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상태를 악용했다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얘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정 의원에 대한 두 번째 공판 준비기일은 내년 1월 11일 열린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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