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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국민의힘 "정세균 이상해…친문 위한 국정운영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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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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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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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이 1일 정부가 친문(親文) 지지자만을 위한 국정운영을 멈추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해임을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세균 총리가 요즘 조금 이상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칭찬하고 포상까지 한 일도 너무 이상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사퇴도 불가피하다고 했다"며 "자진사퇴는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다. 총리의 말은 그 자체로 앞뒤가 안 맞는 형용모순"이라고 했다.

이어 "법대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는 윤 총장에게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하는 것은 무슨 해괴한 발상인지 모르겠다"며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권을 가지고 있는 총리가 지금 대다수의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는 추 장관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추 장관은 친문집단의 이익을 위해 사법권을 유린하고 공권력을 마구 휘둘러 공동체의 이익을 저해하고 있다"며 "추 장관이 하는 일은 대통령을 뒷배로 두고 검찰개혁을 외치며 정권 비리에 대한 방탄 철옹성을 쌓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거론하며 "이런 성적표를 받았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친문 집단만을 위한 정부로 국정운영을 한다면 국민적 심판을 받고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국가정보원법 개정안과 관련해 "국정원이 없어져야 할 때가 됐다. 간첩 안 잡는 국정정원은 있어서 뭐하냐"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원은 경제 질서 교란에 대해서는 사찰까지 가능하게 하는 개악을 하고, 준비 안 된 경찰에 대공수사권을 보내겠다며 정보와 수사를 분리해야 한다던 원칙을 내놓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 때문에 서둘러서 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느냐. 한 마디로 간첩 잡는 일을 안 하겠다는 걸 선포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다. 어느 나라보다 대공수사가 중요한 마당에 이런 졸속 (입법)을 지금이라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이 '판사나 판사 출신 변호사가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판사 사찰'로 프레임을 옮기려는 공작 시도로 보인다"며 "초선의원이 어디서 이런 잘못된 방법을 배웠는지 한심하다. 국민께 진상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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