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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앵커의 생각] 보수당 참패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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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위기의 긴 그림자가 드리우던 2010년, 캐머런 총리의 보수당이 정권 교체에 성공했습니다.

금융위기에 제대로 대처 못한 노동당의 실책을 파고들고 사회적 약자를 품는 '따뜻한 보수'를 내세워 민심을 끌어당겼습니다.

14년 후, 상황은 뒤바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이어진 장기 경제난에 민심은 돌아섰습니다.

412 대 121 '노동당의 승리' 이기도 하지만 '보수당의 참패'란 분석이 조금 더 현실적입니다.

그래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새 노동당 의원들이 오래 머물거란 전망에 안주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14년 전에도, 지금도, 보수든 진보든 상관없이 먹고 사는 문제를 챙기지 못한 정권에 심판을 내렸습니다.

이 공식은 비단 영국에만 국한된 건 아니지요.

입법 독주하느라 민생을 외면하는 민주당도, 총선 패배 이후 대안 없이 야당 탓만 하는 국민의힘도, 이 사실을 잘 알텐데 지금은 다들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스7을 마칩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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