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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라뱃길 훼손 주검, 복원 얼굴사진 공개…경찰 “제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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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찰이 시민 제보를 받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복원한 훼손 주검의 얼굴 사진을 1일 공개했다. 인천계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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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7월 인천 경인아라뱃길과 인근 산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된 주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시민 제보를 받기 위해 복원한 주검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인아라뱃길 등지에서 발견된 훼손된 주검의 안면을 복원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국과수가 앞서 발견된 훼손 주검의 뼈 등으로 사망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복원한 것이다.

주검은 30∼40대 여성으로, 키는 160∼167㎝인 것으로 추정했다. 혈액형은 B형이다. 위턱(상악) 왼쪽 치아에 금 인레이, 아래턱(하악) 왼쪽과 오른쪽 치아에 레진 치료를 한 흔적이 확인됐다.

훼손된 주검은 올해 5월29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운동하던 시민에 의해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됐다. 9일 뒤인 6월7일에는 최초 주검 발견 지점으로부터 5.2㎞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주검 일부가 추가로 나왔다. 한 달 뒤인 7월9일에는 계양구 계양산 중턱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훼손 주검이 발견됐다.

경찰은 그동안 실종자, 미귀가자, 데이트 폭력·가정폭력 피해자, 1인 거주 여성, 치아 치료자 등 40만명 이상의 생사를 확인하고, 생존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가족의 디엔에이(DNA)를 채취해 비교하는 수사를 진행해왔다. 별다른 성과가 없자 이번에 3차원으로 복원한 주검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의 제보를 받기로 했다. 제보는 계양경찰서나 112로 하면 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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