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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KBS 확진 1명→TBS 2명…방송가 조여오는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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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들 끊임없이 발생…KBS 1명·TBS 2명

TBS 코로나 여파로 TV프로그램 제작 중단돼 대체 편성

KBS는 일부만 재택…TBS는 필수인력 제외 전직원 재택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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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해지다가도 다시 시작이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속출하면서 각 방송사들이 비상에 걸렸다.

KBS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누리동(신관 부속건물)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KBS는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급 대응 회의를 열어 누리동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해 내일(2일) 오전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누리동 건물 전체에는 긴급 방역이 이뤄졌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전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KBS는 "역학조사관의 조속한 현장조사를 요청했으며, 향후 보건 당국의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향후 대응 방침을 전했다.

TBS는 직원 2명이 지난달 29일과 30일 연달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첫 확진자는 TV제작본부에서 일하는 직원이었고, 두 번째 확진자는 이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지하 식당을 이용한 행정 담당 직원이었다.

TBS도 사실을 확인한 즉시 확진자 동선과 밀접접촉자를 파악해 이들과 출연자 전원을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게 조치했으며 사옥 건물은 긴급 정밀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은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TBS는 대표 주재 긴급 회의를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섰고, 30일부터 마포보건소 역학조사가 시작됐다. 역학조사 결과는 오늘(1일) 통보될 예정이다.

1차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은 이들은 속속 음성 판정이 나오고 있지만 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재 2차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들 역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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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확진자가 근무했던 TV제작본부는 2일까지 생방송 프로그램 제작이 전면 중단돼 대체 편성에 들어갔다. 다만 TV와 별도의 공간에서 제작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뉴스공장'을 비롯해 FM과 eFM 모두 평소와 다름없이 방송되고 있다.

TBS는 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사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사태를 신속히 수습하고 서울, 수도권 시민들을 위한 공영 방송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향후 보건 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또한 빠른 조치를 통해 TV 방송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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