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지난 10월 유럽지역 비즈니스 미팅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고 있다. 왼쪽은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공항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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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임원 인사를 이번 주 내 실시할 계획이다. 이재용(52) 부회장의 '회장직' 승진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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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일 사장 인사부터
1일 삼성 안팎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열(전자·전기·SDI·SDS)은 이르면 2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다. 사장 인사 이틀 뒤인 4일쯤에는 임원 승진·전보 인사, 조직 개편이 있을 전망이다. 다음 주에는 삼성물산·삼성생명 등 다른 주력 계열사에서도 임원 인사가 이어지는 스케줄이다.
최근 5년 간 삼성 사장단 인사 시기.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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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인 이 부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정상적인 경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통상적인 시기에 맞춰 임원 인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은 원래 12월 첫째 주 목요일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해왔다. 다만,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에는 제때 인사를 실시한 시기가 드물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경우,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과 호흡을 맞출 40대~50대 초반 위주로 임원진 진용을 꾸릴 전망이다. 노 사장은 1968년생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의 부품 사업부에서도 사장급 인사가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 금융계열(생명·증권·카드)은 CEO가 올 1월 인사에서 선임돼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금융 계열 중간 지주회사 격인 삼성생명은 올해 전영묵(56)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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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그룹 회장직'에는 관심 없어
이번 인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농단 사건과 불법 경영 승계 사건 등 재판이 남아있고, 본인도 회장 승진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삼성의 '그룹 회장직'에는 관심이 없다고 한다. 회장직을 이어받더라도 '삼성전자 회장'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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