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0 (수)

    이슈 세계 속의 북한

    美, 북한 '돈세탁' 제보 안내에 우리화폐 게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 화폐, 북한 화폐 혼동한 듯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노컷뉴스

    미국 국무부가 북한 제재 위반 제보 사이트에 실은 '돈세탁' 관련 이미지. (사진=dprkrewards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무부가 북한 돈세탁 관련 제보를 받겠다며 개설한 사이트에 우리나라 화폐 사진을 게재했다.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대북 제재 위반 제보만을 받기 위한 사이트를 개설했다.

    국무부는 이 사이트에서 텔레그램, 왓츠앱, 시그널을 통해 관련 제보를 해달라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돈세탁, 사치품 대북 수출, 특정 사이버활동,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지원 등 북한을 지원하는 활동 및 관련자를 제보해 달라는 것이다.

    이 가운데 돈세탁 항목에는 '북한에 이용될 수 있는 가상화폐 등을 포함한 돈의 흐름과 북한을 위해 활동하는 유령회사와 관련된 제보'를 원한다고 설명돼 있다.

    그러면서 해당 설명에 우리 화폐(100원, 1천원, 5천원권) 사진을 실었다.

    우리나라 쪽에 제보를 독려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국 화폐 사진을 게재한 것 같지는 않다.

    만약 그런 의도였다면 관련 제보 창구로 활용할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카카오톡 계정을 포함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국무부는 텔레그램, 왓츠앱, 시그널 계정만 제보 창구로 공개했다.

    특히 전반적인 제보 프로그램을 알리는 포스터에는 달러화와 인민폐 이미지를 실은 것으로 볼 때 우리 화폐를 북한 화폐와 혼동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