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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정 총리 “주말이 중대 기로…내일 수능 돌발상황 대비 태세 갖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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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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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주말까지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자체별로도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에 나서고 있어 그 효과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역강화 방안을 미리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든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번지는 특성을 가진 만큼 정부 방역 노력만으로는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어렵다”며

“모든 국민이 스스로 방역주체라는 생각으로 함께 참여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일일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1주일간 ‘382→581→555→504→450→438→451명’ 순으로 평균 470여명에 이른다. 2일엔 신규 확진자가 511명으로 기록되면서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정 총리는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기로가 될 것”이라며 “지난달 19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고 지자체별로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에 나서고 있어 그 효과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국민들의 방역 협조를 당부하면서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손길이 일일이 닿기 어려운 소규모 시설과 영세상인까지 빈틈없는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와 협력해 모든 업종의 협회가 소관분야별로 자율방역 강화 노력에 힘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내일은 전국에서 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진다.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에서 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과 이를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 고생 많으셨다”며 “철저한 방역 속에서 남은 하루를 잘 마무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교육부, 각급 교육청, 학교 등에서는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을 마치도록 꼼꼼하게 현장을 관리하고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도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기 바란다”며 “올해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재난에 맞서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싸웠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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