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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제천 김장모임發 코로나19 확산 지속…4명 또 'n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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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8명 추가…충주·청주·음성·괴산 산발 감염

중앙일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충북의 한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방문한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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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김장모임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제천시에서 코로나19 환자 4명이 추가 발생하고 청주와 충주, 음성, 괴산에서 각 1명씩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시는 전날 663명의 시민을 진단 검사한 결과 30대 2명과 60대 1명, 20대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에는 육군 간부도 포함됐다. 환자 일부는 후각·미각 상실, 코감기 증상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를 입원 조처하고, 동선·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제천에서는 김장모임을 가진 일가친척 사이에서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지금까지 8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일별로는 지난달 25일 4명, 26일 9명, 27일 13명, 28일 14명, 29일 13명, 30일 14명, 지난 1일 11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제천에서 확진된 4명도 김장모임에 따른 ‘n차 감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천시는 김장모임 발(發)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10인 이상 모임이나 집회도 전면 금지했다. 이상천 시장은 브리핑 자료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7일 만에 확진자가 5명 이하로 줄었다”며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시에서는 용산동 거주 50대 A씨가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가족 중 한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소를 찾아 검사했다. 그는 지난달 26일부터 목이 잠기는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청주시 청원구 거주 20대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달 28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고, 동거가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군 거주 50대 C씨도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달 15일 확진된 모 기업체 근로자의 부인이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군에서는 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3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에 연고가 없는 그는 지난 1일 괴산에 머물다가 서울 동작구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괴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충북 지역 코로나19 환자는 383명으로 늘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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