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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부산 자가격리· 확진자 수능시험장 3곳…병원시험장 감독 레벨D 방호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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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수능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부산 금정구 구서동 동래여고에서 수험생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수험표를 받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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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가격리된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 2개교와 확진된 수험생이 입실하는 병원시험장 1곳이 마련됐다.

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는 올해 수능 때 코로나19 확진자 2명(재학생 1명, 재수생 1명)과 자가격리자 49명이 시험을 치른다.

시교육청은 자가격리자들이 시험을 치는 별도시험장 2곳(22실)에 각 교실마다 감독관 4명씩 모두 88명을 배치했다. 여기에는 교대를 위한 예비감독관 인원도 포함됐다.

별도시험장 감독관은 KF94 마스크, 페이스쉴드, 수술용 가운, 일회용 장갑으로 구성된 4종 개인보호구를 착용한다.

병원시험장도 1곳(2실)에 교실마다 교사 2명과 간호사 2명으로 구성된 감독관 4명씩 모두 8명을 투입한다. 병원시험장 감독관은 레벨D수준에 해당하는 전신방호복을 입고 입실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3372명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고사장을 늘렸다. 일반시험장은 지난해 59개교 1121실 이었지만 올해는 62개교 1160실을 운영한다.

시험실 감독관과 시험 종사자도 지난해 5186명보다 1264명 많은 6450명을 편성했다. 일반시험장은 수험생 간 간격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실 1곳당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였다.

시 보건당국은 수능 당일이나 수능을 앞두고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고3 확진자를 위해 병상 3개를 비워둔 상태다.

부산에서는 3일 수험생 2만 7529명이 2021학년도 수능에 응시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우려와 방호복 착용으로 시험장 감독관 인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원자 모집에 자발적인 자원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별도시험장과 병원시험장 감독관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걱정했는데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자발적으로 지원해줘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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