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 전망 요인 [자료 = 부동산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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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요자 대부분이 2021년 상반기 주택가격에 대해 '상승'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 정책 발표가 무색하게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치솟자 불안을 느낀 수요자들이 가격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114가 지난 달 9일부터 23일까지 15일간 자사 회원 전국 1439명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 응답 69%, 전세 응답 77%가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조사(매매 49%·전세 63%) 대비 상승 비율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반면, 하락 전망은 전체 응답자의 5~7%(매매 응답 7.51%·전세 응답 5.42%)에 그쳤다.
매매가격 상승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45.52%)'이라 응답한 이들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27.69%)',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6.14%), '2021년 상반기 국내 경기 회복 전망(4.38%)',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3.59%) 순으로 꼽았다.
이에 비해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26.85%는 '거시경제 침체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답했다. 그 다음 하락 요인으로는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 25.00%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부족 21.30% ▲임대사업자·다주택자 매물 증가 10.19%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 8.33% ▲사전청약·공공주택 공급 기대 7.41% 순으로 집계됐다.
2021년 상반기 주택 전세가격 전망 요인 [사진 = 부동산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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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이 오른다고 응답한 1116명 중 상승 이유에 대해 31.09%는 '새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시행에 따른 영향'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난 7월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전세매물이 눈에 띄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전세물건 공급부족(24.82%)' 응답 비율도 높았으며, 서울 등 인기지역 입주물량 부족(19.18%),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 증가(17.20%), 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거주 증가(5.56%)가 그 뒤를 이었다.
전세가격 하락 이유로는 '높은 전세가로 인한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33.33%)', '정부의 전월세시장 안정대책 발표 영향(28.21%)', '갭투자 영향으로 전세 매물 증가(23.08%)', '기존주택 매매전환으로 전세수요 감소(15.38%)'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내년 상반기 핵심 변수를 묻는 질문에는 '대출, 세금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26.75%)',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17.16%)', '전세가격 불안흐름 지속 여부(16.19%)' 순으로 답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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