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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실업·주거 불안에 셧다운까지…美연준, 3중악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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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경제 회복세가 둔해질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최근 팬데믹에 대한 우려와 강제 셧다운 △특별 실업수당 종료 △퇴거 및 압류 유예기간 종료 등 크게 3가지를 악재로 꼽았다.

베이지북은 이 같은 요소를 단기 악재로 지적하며 "대부분 지역에서 기업들이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나, 낙관주의는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제 셧다운 외에 다른 두 가지 악재는 정책당국의 의지와 의회 협력이 있어야 해결되는 문제다. 특히 임대료 체납자에 대한 퇴거 및 압류 유예 조치는 연장되지 않으면 연말 연초에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연준이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신규 부양책과 관련해 민주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 입법이 연내 처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일부 초당파 의원이 제안한 908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보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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