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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기한 내 통과" 여야 포옹 뒤 가려진 '깜깜이 심사' 예산 531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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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액 예산 90%는 예결위원장-간사가 막판에 넣어



[박병석/국회의장 (어제 본회의) :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앵커]

어젯(2일)밤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장면입니다. 무려 558조 원. 그런데 이 막대한 예산이 상정되고 통과되기까지 딱 17분이 걸렸습니다. 6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켰다며 여야의 두 원내대표는 이렇게 껴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 뒤에는 보이지 않는 그늘이 숨어 있습니다. JTBC가 분석해 보니, 국회 상임위 차원의 꼼꼼한 검증 없이 예결위 심사 때 집어넣은 SOC 등 국토부 사업 예산이 5300억 원을 넘습니다. 이 가운데 거의 90%는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통해 막판에 넣었습니다. 모두 적정하게 배정했는지, 또 올바르게 쓰이는지 감시해야 할 국민들의 세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