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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생각대로 “소상공인과 상생 위해 시흥시 공공배달 앱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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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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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 업체 생각대로(주식회사 로지올)는 경기도 시흥시 공공배달 앱 ‘소문난샵’과 손을 잡고 지역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배달 수요가 급증하며 대형 식음료 사업자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다이소가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반면,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마땅히 대처할 방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이 높지 않은 일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주요 배달 앱의 중개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배달 주문을 처리할 배달시스템이 부재한 경우도 있다.

이에 생각대로는 코로나19 비대면 영업 대응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지역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을 위해 민간배달 앱과 꾸준히 협력관계를 맺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등 주요 배달 앱 뿐만 아니라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의 사업자인 민간배달 앱 ‘띵동’, ‘먹깨비’, ‘놀러와요시장’ 등과 협력해 1~2%의 중개수수료로 배달 주문을 받고자 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제로배달 유니온과 같이 다수의 민간배달 앱이 혼용되고 있는 지자체 사업의 경우 각 사업자와의 제휴를 넓혀가고 있으며, 군산시 배달의명수와 같이 지자체에서 자체 개발·운영하는 공공배달 앱과도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서비스를 시작한 시흥시 공공 배달 앱과의 업무협약도 이 같은 지역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철학이 반영될 결과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생각대로에 따르면 소문난샵은 참여 가맹점에는 수수료 0.8%를 적용한다. 소비자는 시흥시의 지역화폐 시루를 통한 결제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지역의 소비를 활성화하고 점주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선순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협력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주식회사 로지올(생각대로 운영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풀뿌리’란 표현을 사용하는데, 저희 브랜드가 업계 1위로 성장할 수 있었던 토대 자체가 지역 가맹점주 분들과의 긴밀한 협력 덕이었다”며 “전국의 900개 이상의 지점과 각 지역의 수많은 가맹점을 긴밀하게 연결해 지역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각 지역의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 역시 대형 프랜차이즈 고객과 다르지 않은 소중한 고객이라고 생각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로배달 유니온이나 지자체 공공배달 앱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으나 이 사업의 성패와 관계없이 지역상인들의 사업파트너로서 꾸준히 지역사회와 소상공인에게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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