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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한국재료연구원 오늘 ‘원’ 승격…무엇이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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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재연구의 허브 및 리더 역할

뉴스1

한국재료연구원 전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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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연구소에서 국가 핵심기관인 연구원으로 승격한 창원 한국재료연구원이 4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재료연구원은 이날 오후 2시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박완수, 정필모 국회의원과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한국재료연구원 본관동 강당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재료연구원의 임무 및 기능

재료연구원은 첨단구조재료 및 신기능재료등을 연구개발해 국가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부품을 공급하고 재료의 시험평가와 기업 기술지원 등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이다.

원의 설립 취지는 ‘국가 소재연구의 허브 및 리더’ 역할이다. 국가에서 한국재료연구원에 소재·부품·장비 컨트롤타워, 소재분야 산학연 협력 허브 역할을 부여했다는 측면에서 이름과 위상에 걸맞은 국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응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최근 중요성이 부각돼 온 소재 R&D에 탄력이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이 책임지고 있는 연구개발 분야로는 Δ금속·재료연구 Δ분말·세라믹연구본부 Δ표면기술연구 Δ복합재료연구 Δ재료공정혁신연구 Δ재료안전평가 Δ융복합 소재 및 공정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 ‘원’ 승격, 무엇이 달라지나

재료연구소가 ‘재료연구원’으로 승격돼야 하는 이유가 있다. 소재는 미래산업 생태계의 핵심요소일 뿐만 아니라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열쇠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료연구소가 ‘원’의 승격으로 연구 범위가 늘어나 융합연구가 가능해진다.

또 현재 전국으로 분산된 재료분야 연구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이 가능하다. 기존 완제품 조립 중심 산업구조를 첨단소재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원'의 승격으로 예산, 인력, 연구 자율성 등 독자적인 소재연구 기반 확보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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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유지역 주요시설 입주계획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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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원’ 승격, 창원 도약 발판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7월 15일 간부회의에서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위한 관련 부지는 옛 진해 육대부지에 이미 확보됐다. 창원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재료연구원 승격이 절박한 실정”이라며 “창원지역 재료 문제들에 대해 현황을 파악하고 대처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전체 소재의 40%가 금속소재인데 창원의 재료연구소가 금속소재 전담인 만큼 ‘원’ 승격으로 외연이 확장돼 더 깊고 넓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창원시가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재료연구소가 '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변모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다.

이곳에 가장 먼저 둥지를 틀 연구기관은 재료연구원이다. 이와 함께 각 국책연구기관과 전국의 창업자와 투자자, 연구소 등 혁신주체들이 만나 소통·협력하는 국내를 대표하는 ‘실리콘밸리 거점’으로 거듭난다.

시에 따르면 해군으로부터 인수받은 육군대학부지 28만1025㎡를 연구·생산·주거·행정이 어우러진 ‘첨단연구단지’로 조성한다. 오는 2028년까지 입주기관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하면 2250여 명의 연구 인력과 창업의 꿈을 펼치는 ‘창원형 실리콘밸리’로 재탄생한다.

진해 육대부지에는 Δ(가칭)재료연구소 진해센터 Δ국방과학연구소 첨단함정연구센터 Δ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Δ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 Δ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등 5개 기관의 유치가 확정돼 들어선다.

이와 함께 Δ방위산업진흥원 Δ해양로봇종합시험센터 Δ한국형 스마트 야드(K-Yard, 조선사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개발사업 등 3개 기관을 유치할 예정이다.

원의 설립 취지는 ‘국가 소재연구의 허브 및 리더’역할이다. 국가에서 한국재료연구원에 소재·부품·장비 컨트롤타워, 소재분야 산학연 협력 허브 역할을 부여했다는 측면에서 이름과 위상에 걸맞은 국가 소부장 대응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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